2,000세대 아파트 속, 200세대의 마을을 심다 : '클러스터형' 주거 제안
- Pushpullstudio

- 1월 30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월 4일
문제 제기 : 101동과 102동 사이, '내 집'은 어디에 있는가?
대한민국의 아파트는 '대단지'라는 이름 아래 효율성을 극대화해 왔습니다. 수천 세대가 거대한 담장 안에 모여 살며, 균질한 평면과 획일화된 동 번호(101동, 102동…)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습니다. 소비자는 이제 남들과 똑같은 거대한 단지의 부속품이 아니라, 나의 취향과 고유함이 담긴 '나만의 집'을 원합니다. **도시의 관점**에서도 거대한 성벽처럼 둘러쳐진 폐쇄적인 단지는 도시의 흐름을 끊는 '섬'과 같습니다. 미래의 도시는 연결되고 소통해야 하지만, 지금의 대단지는 고립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대단지의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작은 마을이 주는 친밀함과 고유성을 가질 수는 없을까요?
이 제안이 필요한 곳
-대형 건설사 & 디벨로퍼: 더 이상 마감재와 커뮤니티 시설만으로는 '하이엔드'를 차별화하기 힘듭니다. '구조적인 프라이버시'와 '마을 같은 커뮤니티'라는 새로운 공간 문법이 필요한 브랜드 담당자에게 이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솔루션 : 거인을 쪼개다, '클러스터(Cluster)
푸시풀 스튜디오는 그 해법으로 '클러스터링(Clustering)'을 제안합니다. 2,000세대의 거대한 덩어리를 그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200세대 규모의 작은 단위(클러스터)로 나누는 것입니다. 마치 세포가 모여 조직을 이루듯, 독립적인 성격을 가진 여러 개의 클러스터가 모여 전체 단지를 구성합니다. 이는 대규모 개발이 필요한 현실적인 요구(사업성, 관리 효율성)를 충족시키면서도, 거주자에게는 휴먼 스케일(Human Scale)의 아늑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대안입니다.



거주자의 혜택 : '공원'이 아닌 '마당'을 갖다
기존 대단지의 조경은 훌륭하지만, 그곳은 '모두의 공원'일 뿐 '나의 정원'은 아닙니다. 너무 넓고 개방되어 있어 오히려 내 집 앞처럼 편안하게 머물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단지를 클러스터로 쪼개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2~3개 동이 둘러싼 '클러스터 중정'은 우리 이웃(200세대)만이 공유하는 반 사적(Semi-private) 공간이 됩니다.
- 거대한 광장이 아닌, 우리 집 앞마당 같은 아늑함.
-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노는 것을 집 안에서 지켜볼 수 있는 거리감.
- 엘리베이터만 타고 오르내리는 익명성이 아닌, 오다가다 인사를 나누는 느슨한 이웃 관계.
클러스터는 아파트에 살면서도 단독주택의 마당을 소유하는 감각을 선물합니다.


도시적 혜택 : 단지 내에 '골목길'이 열리다.
도시의 관점에서도 클러스터는 건강한 변화를 만듭니다. 거대한 벽으로 막혀있던 단지가 쪼개지면서, 클러스터와 클러스터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길'이 생겨납니다. 이 길은 단순한 통로가 아닙니다. 바람이 통하고, 햇살이 들고, 사람들이 오가는 '도시의 골목'입니다. 단지 내부는 사적인 안정을 누리면서도, 그 사이 공간은 도시 조직과 유기적으로 연결됩니다. 2,000세대의 효율성, 200세대의 프라이버시, 그리고 도시와 호흡하는 골목길. 이것이 푸시풀 스튜디오가 제안하는 미래형 집합주거, '클러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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