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과 민간, 서로의 등을 내어주다 : 상생의 '피기백(Piggyback)' 모델
- Pushpullstudio

- 2025년 11월 7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월 20일
문제 제기 : 좋은 땅을 두고도 아쉬운 ‘소셜 믹스’의 현실
새로운 아파트 단지를 지을 때, 건설사는 여러 혜택을 받는 대신 알짜배기 땅의 일부를 공공(정부나 지자체)에 내어줍니다. 이를 ‘기부채납’이라고 하죠. 하지만 딜레마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지하철역 근처의 금싸라기 같은 땅을 넘겨받아도, 공공의 예산만으로는 그곳을 멋지게 짓고 세련되게 운영하기가 현실적으로 벅차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해진 예산에 맞춰 평범한 임대주택을 짓게 되고, 화려한 분양 아파트 단지와는 보이지 않는 높은 벽이 생겨납니다. 임대 아파트는 구석으로 밀려나고 커뮤니티 시설은 부족해지는, 이른바 ‘무늬만 소셜 믹스(Social Mix)’가 반복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해법 : 공간을 합치고 수익을 나눈다, '피기백(Piggyback)' 모델'
푸시풀 스튜디오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피기백(Piggyback·어부바) 모델’을 제안합니다. 땅을 수평으로 쪼개서 “여긴 분양, 저긴 임대” 하고 무 자르듯 나누는 방식이 아닙니다.
핵심은 공공의 땅 위에 민간의 자본으로 건물을 올리고, 1층의 화려한 상업 공간을 모두가 함께 쓰는 ‘수직적 결합’입니다. 공공의 부족한 예산과 인프라 한계를, 민간 기업의 튼튼한 자본력과 운영 노하우에 든든하게 ‘업혀서(어부바)’ 해결하는 아주 현실적인 해법입니다.


구체적 전략 : 따로 또 같이, 투 타워와 원 베이스
우리는 하나의 대지 위에 두 개의 타워와 하나의 단단한 기단부(Podium)를 제안합니다.
• Two Towers (주거의 다양성):공공 타워 & 저층부 피기백: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실속 있는 초소형 유닛이 분양 타워의 저층부와 별도 타워에 배치됩니다.민간 타워: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평형대의 유닛이 배치됩니다.효과: 소득 수준과 연령대가 다른 거주자가 한 건물, 한 단지에 자연스럽게 섞입니다.
• One Base (경험의 공유):저층부(기단)는 민간이 직접 운영하는 고품질의 '앵커 시설'입니다. 공유 오피스, 브랜드 카페, 피트니스 등 매력적인 공간이 들어섭니다.핵심: 이곳은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에게나 열린 '지역의 핫플레이스'가 됩니다. 자연스럽게 외부인이 유입되며 단지는 고립된 섬이 아닌 지역의 구심점이 됩니다.

이 제안을 주목해야 할 분들
LH, SH 및 지자체 도시계획팀: 역세권 청년 주택이나 기부채납 부지 활용을 계획 중이라면, 토지 효율성을 높이면서 주거 품질 격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민간 건설사/디벨로퍼: 단순한 수익 사업을 넘어, 공공에 기여하면서도 브랜드의 운영 역량을 과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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