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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폐가식'으로 돌아가자 : 로봇 시대, 대학 도서관의 공간 혁명

  • 작성자 사진: Pushpullstudio
    Pushpullstudio
  • 1월 16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월 6일

서가를 숨겨라

지난 수십 년간 도서관 설계의 불문율은 '개가식(Open Access)'이었습니다. 수만 권의 책이 꽂힌 높은 서가 사이를 거니는 것이 도서관의 낭만이자 본질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푸시풀 스튜디오는 묻습니다.

"향후 로봇과 AI가 책을 찾아주는 시대에도, 인간이 머물러야 할 귀한 공간을 책 창고로 내어주는 것이 맞을까요?"

우리는 과감하게 '폐가식(Closed Access)으로의 회귀'를 제안합니다. 과거의 폐가식이 권위적인 통제였다면, 미래의 폐가식은 효율적인 위임입니다. 책의 보관은 고밀도 시스템(모빌랙, 향후 로봇 자동화)에 맡기고, 창문 곁 가장 볕이 좋은 공간은 온전히 '사람'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이 제안이 필요한 곳

- 대학 총장 & 도서관장: 학령인구 감소 시대, 도서관은 단순한 학습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이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캠퍼스 코어'가 되어야 합니다. 공간 효율화와 학생 만족도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대학 경영진에게 필수적인 전략입니다.

- 기업 & 공공기관 공간 기획자: 사옥 로비나 공공 라운지를 '라이브러리'로 꾸미고 싶지만 공간이 부족한가요? '보이는 서고(전시)'와 '숨기는 서고(수납)'를 분리하는 이 방식이 강력한 해답이 될 것입니다.




검색은 온라인에서, '발견'은 큐레이션으로

혹자는 묻습니다. "서가를 없애면 우연히 마주치는 책(Serendipity)의 기쁨은 사라지는가?"

냉정하게 말해,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검색'과 '연관 추천'은 이미 온라인과 알고리즘이 훨씬 잘합니다. 먼지 쌓인 서가 구석에서 우연을 기대하며 걷는 것은 더 이상 효율적인 탐색 방식이 아닙니다. 오프라인 도서관이 집중해야 할 '물리적 만남'은 양(Quantity)이 아니라 질(Quality)입니다. 우리는 끝도 없이 펼쳐진 서가 대신, 사서와 전문가가 엄선한 '북 큐레이션 테이블'을 제안합니다.

- 배경(Back-end): 9만 권의 장서는 모빌랙 속에 압축하여 효율적으로 보관합니다. (필요하면 언제든 꺼낼 수 있습니다.)

- 전경(Front-end): 라운지 곳곳에는 매달 바뀌는 테마 서가를 배치합니다. 이용자는 쏟아지는 책의 홍수에 압도당하는 대신, '제안된 책'을 집어 들고 깊이 있게 탐닉하는 경험에 집중하게 됩니다.










책의 감옥에서 해방된 도서관

결국 이 리노베이션의 핵심은 '공간 주권의 회복'입니다. 장서 보존이라는 명분 아래 책에게 빼앗겼던 공간을 되찾아,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책은 더 똑똑하게 숨기고, 사람은 더 쾌적하게 머무는 곳. 이것이 기술이 발전할수록 도서관이 지향해야 할 공간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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